남편이 시어머니 일을 그만두게 하겠답니다. 그런데 그 생활비는 제가 같이 책임져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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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시어머니 일을 그만두게 하겠답니다. 그런데 그 생활비는 제가 같이 책임져야 하나요? 요즘 남편이 계속 같은 말을 합니다.
“엄마 이제 일 그만하게 해야겠다.” 처음에는 저도 그냥 걱정돼서 하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시어머니가 60대 후반이신데 아직도 몸을 쓰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날씨도 덥고 일도 힘드니 아들이 걱정하는 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제가 “그럼 어머니 생활비는 어떻게 하려고?”라고 물었더니 남편이 하는 말이, “그걸 꼭 돈으로 계산해야 돼?” 라고 하더라고요.
순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지금 시어머니께 매달 30만 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일을 그만두면 그 30만 원으로 생활이 되겠습니까?
결국 제가 보기에는 남편은 어머니에게는 ‘이제 일 그만하세요’라고 말하고 싶고, 그 이후 부족한 돈은 우리 부부가 알아서 채우자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저희 집도 돈이 남아도는 집이 아닙니다. 맞벌이지만 남편과 제 월급 차이도 거의 없습니다. 아이 키우고, 고정비 내고, 앞으로 교육비와 노후 준비도 해야 합니다.
지금 매달 30만 원도 적은 돈은 아닌데, 여기서 시어머니가 일을 그만두면 앞으로 50만 원, 70만 원, 100만 원씩 계속 올라갈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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